여행 1일차 일정이 끝나구 신랑이 호텔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버텨보려 하였으나 씻고 잠들어버렸다.
프랑스 출장 마치고 로마로 넘어온 신랑과의 일주일만에 만남은 zZZ..
그래도 아침에 신랑이 있어서 기분 좋게 준비하고!
호텔 앞에서 엄마&언니랑 신랑이랑 택시 기다리면서 사진 한 컷-
오늘은 바티칸투어를 하는 날이다..!
아침 8시까지 미팅장소에 가야해서 부지런히 준비해서 갔다.
우리가 바티칸 투어를 한 곳은 준비때 썼던 것처럼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했고, '더데이트래블'이라는 업체를 이용했다.
미팅장소에 가니 이 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와있었는데 한.. 세팀? 정도로 나누어져 있는 듯했다.
미팅 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근처에 샌드위치 같은 요기거리를 사러 잠시 다녀왔다.
더 가면 맥날도 있었는데 이런 단체 여행에서는 아무래도 시간엄수가 서로에게 민폐가 안되기 때문에 강력하게 가까운 곳으로 향해야한다고 언니에게 어필해서 그냥 현지 샌드위치&커피점을 갔다.
샌드위치를 데워주고 컷팅도 해주는 곳이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사진 찍지 못한게 아쉽..
구글 지도에도 나오지가 않는다.. 미팅장소(Ottaviano 역)에서 맥도날드 쪽으로 걷다보면 맥도날드 못가서 있는 곳인데..
아무튼 바티칸투어는 보통 아침 일찍 시작해서 오후에나 끝나기 때문에 전날 저녁이나 당일 오전에 조금 일찍 준비해서 샌드위치나 빵 등으로 요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
모임시간이 되고나서 가이드의 자기소개로 바티칸 투어가 시작되었다.
우리 가이드님은 "김솔지"가이드님으로 첫느낌부터 전문가 포스 좔좔이었다.
바티칸 투어를 하는 사람이 많아서 길을 잃지 않는 것을 가장 강조해주셨던.. ㅎㅎ
우리는 미팅장소에서 걸어서 바티칸까지 갔는데 가는길에 촤란..!!
우리는 엄마를 모시고 간거라 패스트트랙으로 예약했는데 만약 그렇게 예약하지 않은 경우 아침 6시부터 이 대열에 줄을 서야 한다고 들었다.
실제로 한국인들도 꽤 많이 있었다.
이 더운 로마에서 아침 6시부터 현재 시간 8시 20분까지 이러고 있어야한다니..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 패스트트랙이 조금 비싸더라도 추천추천..!!
심지어 패스트트랙도 패스스트랙끼리 따로 줄을 서서 들어가기 때문에 (길게 소요되지는 않지만) 웬만하면 패스트트랙으로 가세요 (_ _)
이 사진은 패스트트랙 줄에서 오른편에 있었는데 가이드님 말로는
'내가 바티칸에서 길을 잃었다가 어찌저찌해서 나왔는데 이 문이 보였다 라면 다시는 못들어와요'라고 했다.
넵. 출구라는거죠 ㅎㅎㅎㅎㅎㅎㅎ
부디 이 문을 지금말고 다시 보지 않길 바라며..
소지품 검사와 함께 입장!
우리는 패스트트랙이라 굉장히 한가했지만 실제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엄청 분주하고 정신없을거라며 서둘러 뮤지엄 구경에 나섰다.
처음 구경한 곳은 회화관이었는데 가자마자 너무 끝장판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유명한 '피에타'가 그냥 눈 앞에 보이기 때문.
피에타: 성모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비통해하는 모습을 묘사한 조각작품 by 미켈란젤로
물론 진품은 아니지만 성베드로대성당에는 아예 투명관 안에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서 가품을 보고 설명을 해주셨다.
사실 나는 미술품, 종교작품 등 그렇게 큰 관심이 없기도 하고 잘 모르기도해서 아예 지식 제로의 상태였는데 가이드님의 설명이 매우 귀에 잘 박혔다.
물론 지금은 거의 모든 내용이 기억에서 흩날려 사라졌지만...
그래도 피에타 조각은 보통 정면에서 본 조각상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이 조각상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예수님의 표정까지 디테일하게 묘사가 되어있다고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가이드님이 보여줬는데 그 부분이 기억에 제일 남는다.
그 외에도 여러 작품을 보면서 많은 설명을 들었지만 그때는 신기해했으면서도 기억이 안나는건 국룰 아입니까~?
그래도 종교적인 작품에는 특색이 나름 있다고 했는데 먼저는 기존에 알고 있던 거긴 했지만,
인물 뒤에 노란 동그라미가 있으면 '빛'을 묘사한거라고 하는데 성인(聖人)들을 나타낸다.
그리고 가이드님을 통해 알게된 건 작품에 '열쇠'를 들고 있는 사람은 베드로라고 하는 것,
작품 속 파랑색은 성모마리아나 예수님같은 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색이었다는 것.
그리고 정확한 작가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교황의 청으로 그림을 그린 것들에 교황을 파란색 옷을 입힌다거나 해서 일종의 사회생활을 했다는 것.
가이드님의 설명이 조금 빠르기도하고 작품들도 워낙 여러개다보니까 순식간에 휙휙 지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설명을 바탕으로 그 인물을 찾아보거나 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 후 회화관에서 나와서 사진스팟에서 가이드님이 사진을 찍어주셨고 다음 관으로 이동하기 전에 천장 그림들에 대한 설명을 10분 정도 잠시 모여 듣고 살짝 휴식시간을 주셨다.
8시 30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투어가 11시가 될 무렵이었는데 날도 덥고 사람도 많은 것만으로 지쳐서 전날의 아이스커피에 당해놓고도 또 아이스커피를 시켰다가 봉변..-3-
얼음이 들어간 커피 원액은 정말.. 아닌거같다. ㅠㅠ
이태리 커피의 나라 아니었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그냥 뜨뜻한거 드세요. (단호)
당 떨어진 언니는 초코바까지 하나 사서 아주 짧은 휴식 끝에 다시 이동했다.
참고로 뮤지엄 내의 스낵바는 두군데인데 우리가 먹고 쉰 곳은 2층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1층에 내려가서 시켰다.
이 후 솔방울 정원으로 이동해서 설명을 들었으나 역시나 기억에 남는 것은 없고.. 사진은 남았다.
언제나 그렇듯 사진만 남는다. ㅋㅋㅋㅋㅋ
시스티나 경당(천지창조 천장화가 있는 곳)을 가는 길에 아주 긴 복도를 마주했다.
그런데 걷다보면 그림이 왜 다 거꾸로 되어있는거지.. 싶은 생각이 든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궁금함이 커질쯤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셨는데 교황의 시선 방향으로 그려졌다고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투어 방향이 교황의 방에서 나오는 길이 아니라 교황의 방 쪽으로 걷다보니 거꾸로 보이는것.
바티칸뮤지엄 티켓에 나와있던 아테네학당!
인증샷을 이렇게 찍는거라면서요? ㅎㅎ
이 그림은 조금 더 기억에 남는데 우선 다들 아는바와 같이 티켓에 있는 두 사람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다.
그림 하단에 갈색 가죽장화를 신고 있는 사람(주황색표기) 은 미켈란젤로를 묘사 표현했다고했다.
근데 기억이 남는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작품의 작가 라파엘로가 본인의 작품에 본인을 그려냈는데 누가 라파엘로 같냐고 가이드님이 퀴즈를 내었다.
가이드님 말씀에 의하면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는것을 곁눈질로 확인하는 사람이 있다" 라고 했고 그렇게 알아낸 라파엘로는!
여기..ㅎㅎ
근데 이게 또 다른 로맨스적인 이야기가 있는 것이,
라파엘로가 사랑했던 여자 마르게리타도 이 작품에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 여자다.
마르게리타는 빵집 자녀로 상류층이었던 라파엘로랑 신분의 차이로 공개적으로 사랑을 표현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라파엘로는 이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동자를 통해 눈맞춤을 하는 것으로 표현..
별 얘기 아닌것 같지만 뭔가 로맨틱하고 거기까지 생각해낸게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소름 돋았다.
괜히 라파엘로야, 내가 마르게리타를 많이 봐줄게. 내 눈동자를 봐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네테학당을 나오면 아주 유명한 천장화 '천지창조'의 장소 시스티나 경당이 나온다.
참고로 천지창조 천장화는 찍을 수 없다.
그 곳은 보안 요원들이 수시로 사일런스..!(silence)라고 말하며 관리하고있다. ㅎㅎㅎㅎㅎ
몰래 찍고 싶은 충동은 있었으나 참았다.
시스티나 경당 내에서는 가이드의 설명도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우리는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설명을 듣고 들어갔다.
궁금하신 분은 로마여행을 계획해보심이.. 추천추천!
시스티나 경당을 나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베드로 대성당' 관련 설명을 잠시 듣고 투어는 끝난다.
바티칸 투어 업체들의 리뷰를 찾아보면서 여기서 끝나고 대성당 설명 못듣는 것을 많이들 아쉬워하던데..
대성당 내부에 있는 '피에타' 진품은 이미 투어에서 충분히 설명을 들은 이후였고 대성당 입장 전에 중요한 부분은 다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나는 크게 아쉽지 않았다.
오히려 뮤지엄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도 설명을 쫓아 가느라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쉬웠다면 아쉬웠다.
세계에서 성당을 지을 때 교황이 있는 이 곳보다 더 크게 짓는 것은 법으로 금지 되어있다고 한다.
천장이 매우 높고 화려하다.
입장하는 방향 오른쪽으로가면 '피에타'진품이 있기도 하고.. (블로그 상단 사진 참고)
미켈란젤로는 25살에 피에타라는 작품을 완성했다는데 30대 중반인 난 뭘하고 있는거지..?
참고로 성당은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특히 바티칸 대성당은 나시, 노출이 심한 옷, 모자 등 입장 제한 의상들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꼭 확인하시고 가세욥
이 곳에서 들은 설명은 아니지만 유럽 여행 때 큰 성당들을 가면 위에 4개의 기둥 꼭지점에 복음서를 쓴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있다고 했는데 이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마태_천사, 마가_사자, 누가_황소(송아지), 요한_독수리
이렇게 상징적인 네 생물과 함께 그려져있기에 찾는 재미도 있었다.
(여행 허투루 다닌 것은 아닌듯 ㅎㅎㅎㅎ)
이 문(The Holy door)은 25년에 한번, 1년 내내 열린다는 문으로 이 문을 통과하면 그간 지은 죄들이 면죄가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25년에 한번 교황이 문을 열어서 행사(?)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2025년이 그 해라고.. 그러면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로마에 모일거라고 했다. (투어 종료 전 가이드가 다 설명해준다)
지금도 사람이 엄청 많은데 어우 그때되면 투어를 할수나 있을까..싶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쿠폴라 올라가기!!!
쿠폴라 입장료: 계단이용 (8유로) 엘레베이터 이용 (10유로) /인당
어째서 2유로 밖에 차이가 안나느냐.
딱 2유로 만큼만 엘레베이터를 타기 때문
예전에 파리 개선문 오르다가 언니랑 서로 예민해질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쿠폴라를 올라가니 마니 엄청 고민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올라가서 전경을 보고싶기도 하고,
엄마랑 신랑은 조금 안가고싶어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결국 오르기로 결정!
개선문과 달리 엘레베이터를 타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계단 200개 조금 넘게는 우리가 올라가야한다.
뭐 이정도야? 가능하잖아? ㅎㅎ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쿠폴라 정상을 오르기 직전 잠시 숨고를 수 있는 옥상이 나타난다.
이 곳에 매점도 있어서 음료나 슬러시를 사 먹을 수 있다.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온 사람들에겐 천국과 같은 곳일지도..?
우리는 쿠폴라 티켓을 구입 대기를 하며 이미 1시간 가량 시간을 보낸터라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왔음에도 슬러시를 두개 사서 먹었다.
그리고 심호흡 후 출발~
겨우 200개 조금 넘는 계단을 오르면서 헉.헉.
그도 그럴것이 올라갈수록 돔의 특성상 천장이 기울어서 걷기가 쉽지도 않고, 뒤따라오는 다른 관광객들이 있기에 중간에 함부로 멈출수도 없다. 오르기 시작하면 끝장봐야하는 곳 ㅋㅋㅋㅋㅋ
이렇게 힘겹게 오르면 촤란- 바티칸 제국에서 제일 유명한 뷰 (열쇠모양)!!! 를 기대하고 왔는데, 우리가 정상에 오르자마자 비가 미친듯이 내렸다.
사진을..찍으러..왔는데.. 비가.. 내려서.. 사진을.. 못 찍으면.. 안되지!!!!!!
비 따위 조금 맞아주겠노라.
그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활짝 웃으면서 사진을 남겼지만 비가 매우 많이 내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0^
하늘이 맑아보이는 사진은 필터 사진입니다. 먹구름 투성이었어요 ^0^
사진도 열심히 찍고, 전망대에서 로마도 구경하고 계단을 오를때와 달리 신나게 내려오면 이제 정말 바티칸 관련 모든 것을 다 보았다.
대성당을 지키는 스페인 근위병들 옆으로 나오게 되면 재입장을 할 수가 없다.
나가기 전에 내가 정말 다 봤는지 신중할 것!
이 부분은 쿠폴라 전망대 티켓 줄과 한 끝 차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는 방향만 보고 가지말고 꼭 쿠폴라 전망대 가는 줄을 확인하고 가길 바란다.
(우리도 여기서 쿠폴라를 올라가니 마니 한참 고민했다)
아무튼, 우리는 다 봤다 생각하고 출구로 나왔다.
출구를 나오면 바티칸 우체통이 하나 보이는데 이 안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엽서를 구매하고 바티칸 우표를 사서 보내면 해당 주소로 보내준다고 한다.
의미 있는 기념품인거 같아서 엽서 구매하러 기념품샵 고고.
그리고 엽서를 보냈다. (집에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엽서를 받았는데 잊고 있다가 받으니 생각보다 좋았다)
엽서를 보낸 이 시간(오후 4시경)까지 우리는 제대로 된 끼니를 못 챙겼다.
그 와중에도 아쉽다고 사진을 오지게 찍어대고 거의 5시가 되어서야 가이드가 추천해준 바티칸 근처 맛집으로 이동해서 밥을 먹었다.
우리가 밥 먹은 곳은,
https://maps.app.goo.gl/enLW4dbxM1fS4TY37
음식은 무난하게 전부 맛있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식사 시간이긴 했다. (투어 전 아침 샌드위치 나눠먹은게 전부인 가족들..ㅎㅎ)
식사 이후에는 트레스테베레라는 곳을 갔는데 이 곳은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기보다 약간 로마 현지 사람들의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문제는 그걸 다음날 남부투어가는 가이드에게 듣게되어 식사를 다 마친 뒤 이 곳을 방문해서 할게 없었다.
그냥 동네 샵 보듯이 아이쇼핑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 남부투어를 많이 이른 시간에 하기도 하고, 바티칸 투어가 은근히 체력을 잃게 만들어서 짐도 쌀겸 겸사겸사 숙소행.
바티칸 투어는 로마를 방문한다면 가톨릭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꼭 가볼만 한 것 같다.
특히 꼭 투어를 이용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역사를 잘 알고 작품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이면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설명을 통해 알아가는게 있기도 하고 아는 만큼 또 보는게 재미있기 때문!
그리고 이왕이면 패스트트랙 예약을 추천.
패스트 트랙을 하고도 이렇게 지쳤는데 아침부터 그 줄을 기다렸다가 보려면 어우.. 쿠폴라는 못갔을 것 같다.
근데 또 쿠폴라를 못봤다? 아 이건 너무 아쉬워.. 그러니까 패스트트랙 강추!!!
더데이트래블 김솔지 가이드님 감사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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