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 출발 전 키우는 고양이를 친구 집에 맡기고 친정 집에 먼저 올라가 있다가 드디어 출발 당일!
여전히 장마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전부터 여행가는 설렘으로 둑근둑근!
아빠가 모녀 떠나는 길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지만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그냥 버스 타고 가기로 결정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v
한껏 들뜬 무지들의 표정이 아주 적절하구만 .. ㅎ
개인적으로는 여행이라는게 준비 과정도 아니고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아니고..
출발 당일 공항가는 길이 가장 설레는 것 같다 ❤️
공항에 도착해서 에띠하드항공을 찾아가 탑승 수속을 하고 출국 수속 후에 면세구역 내 식당으로 들어가면 너무 비싸져서
출국 검사 전에 점심 뇸뇸하고 출국 수속을 진행했다.
예전에는 면세점 쇼핑도 여행의 설렘을 더 해주는 일 중에 하나였는데
언니가 화장품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 이후부터 화장품은 언니에게 구입 중이라 면세점 쇼핑을 잘 안하게 된다 ㅠㅠ
(좋으면서 아쉬운..?)
그러던 와중에 라이엇 발견! 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언니는 빵을 사겠다고 맞은편 파리바게뜨를 가고 나는 라이엇 잠시 탐방..!
롤 뿐만 아니라 발로란트도 있고 라이엇 게임을 잠시 즐길 수 있다.
나는 게임까지는 참여하지 않고 한번 둘러봤는데 피규어나 인형들이 있지만 이 곳에서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와중에 귀여워서 찍은 포로랑 나보다 무빙이 좋은 바위게 :( ㅋㅋ
여튼 그래도 나름대로 면세점을 다 즐기고,
이제 이 아이 타고 출발 해보쟈 !
나만 어피치로 바꿔버리긔.. 😙
인천에서 아부다비구간 항공기는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장거리를 갈 때 일반석의 목베개 부분을 아무리 꺾어서 고정을 시켜도 잘 안될 때도 많은데
에띠하드항공의 목베개 부분은 한쪽은 아예 고정되어 빳빳하고 한쪽은 평평해서 내가 애써서 목을 고정시키기 위해 당기지 않아도 된다.
사진에 자세히 보면 언니와 나, 언니와 엄마 사이에 툭 튀어나온 고정 베개가 보인다. :)
이렇게 엄마랑 언니는 사진 몇컷 찍고 조금 놀다가 기내식 나오면 먹고 또 자고..
나는 이상하게 비행기만 타면 한껏 예민해져서 기차에서도 차에서도 잘만 자는데 비행기에서는 잘 못잔다.
혼자 열시간 가까이 눈 말똥말똥.. 언니 안깨나.. 엄마 안깨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내식 맛은 나랑 엄마는 괜찮게 먹었는데 언니는 그냥 쏘쏘했던 것 같다.
이건 언니 일어났을 때 같이 한 우노 게임!
우노 말고도 게임이 정말 여러가지다. 그래서 사실 혼자 이것 저것 게임해보느라 시간이 나름대로는 잘 흘렀는데,
아쉬운 점은 리모콘이 없다.. 화면을 터치하는 것으로만 게임이 가능한데 은근 팔도 아프고 목도 아파서 그게 조금 아쉬웠다.
약 9시간의 비행 후 아부다비 공항 도착!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면 환승이어도 짐 검사를 한번 더 하고 나와야한다.
그리고 면세구역가면 이렇게 귀여운 낙타 인형과 나름 킨더 초콜릿이 귀엽게 디피되어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새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승구역 면세점은 전부 영업 중이었다.
내 립스틱 색이 좋다던 엄마는 디올에서 립스틱 하나를 구입! (언니가 사주었다)
언니와 함께했던 프랑스 여행의 환승지는 암스테르담이었는데 그 때 기억에 환승 시간이 2시간 정도였고,
공항 내에 은근 볼게 많아서 아쉬웠던 기억으로 이번엔 환승 시간 4시간으로 여유있게 두었는데..
아부다비 공항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는지 사실 작은 면세구역 지나고 위의 저 샵들을 지나면 전부 게이트들 뿐이다.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에띠하드항공을 이용한다면 최대한 환승시간을 적게 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아부다비는 환승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좁은 공항에 사람은 미어터지고,
하필 우리가 간 날은 아프리카에 무슨 청소년 봉사활동 단체인지.. 유럽계 청소년들이 아프리카를 가는 비행기 환승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다들 게이트 바닥에 그냥 누워있고 앉아있었다. 그정도로 쉴만한 의자가 많이 없다.
물론 비행기 게이트 앞에는 의자가 쫌 있지만,,
우리는 운좋게 코스타 커피에 빈자리가 나자마자 자리를 잡았다.
(이것도 거의 눈치싸움..)
우리는 아이스커피를 시키고 싶었는데 얼음이 없다해서 찬 음료를 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일단 별로 이 곳을 추천하고 싶지 않은게 딱히 위생적이지 않아보였다.. ㅠㅠ
그냥 자리세라 생각하고 비행기에서 한숨도 못잔 나는 컨디션이 급 안좋아져 잠을 청했다.
힘들어도 시간은 꾸준히 잘 흘러 환승했고,
드디어 로마 도착!!!!
장시간 비행에 장시간 대기에 또 9시간을 달려 드디어!!! ㅎㅎㅎㅎ
도착 후 입국 수속을 모두 끝내고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을 해야하는데 언니의 Esim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매뉴얼 좋아하는 J동생은 딱딱 시키는대로 해서 바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인터넷이 빵빵하게 잘 터졌는데,
언니는 오른쪽 사진의 8번 항목에서 밑에 (노란 2번 동그라미) 항목을 먼저 선택하고 위에 셀룰러 데이터를 바꿨다고 한다.
여러분. 하라는대로 해야해요..
괜히 가이드가 있는게 아니거든요.. ㅎㅎㅎㅎㅎ
물론 이게 정말 영향을 준건지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워낙 유심, 이심, 로밍 등 복불복이지만..
다른 가이드라인대로 진행을 해도 안되고 껐다켜도 안되고..
그래도 다행이 나는 잘 돼서 구입처 "말톡"에 카톡을 보냈는데 생각보다 대처가 빨랐다.
대처는 빨랐지만 해결까지는 결국 한시간 정도가 걸려서 공항에서 한시간..^^
여행은 참 예상치못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그래도 우리가 아침 7시경 도착이었는데 로마패스를 공항에서 교환해야했고
로마패스 교환처인 공항 내 서비스센터가 9시 오픈이라 그냥 시간 잘 떼운 셈 치기로 했다.
(짐 찾고 수속하는데 30분, Esim 한시간..)
서비스센터 열리길 조금 기다린 후 한국에서 미리 구입한 바우처를 실물 로마패스로 교환 완료.
이제 정말 로마시내로 기차타고 이동해보자!
다행이 열차는 바로 있었고, 티켓을 구매하는 잠깐의 시간도 살짝 일이 있긴 했지만 원래 첫날은 또 약간 버벅거려줘야 제맛이지..(?)
설렘으로 시작해서 정신없는 출발이 되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로마 입성 ❤️
진짜 여행기는 다음 블로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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