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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로마여행

8. 로마여행 (여행 5일차: 로마 시내_ 성천사성, 스페인광장, 스페인계단)

by hy3in 2023. 12. 6.

 

이제 여행이 중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름에 다녀온 것을 겨울에 쓰는 이 못난 게으름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행일기 꾸준히 열심히 써보는 것이..!!!! (응 아니야 부지런히써^^)



여행 5일차, 오늘은 로마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앞 쪽 일정에 투어들이 몰려 있어서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돌아다녀보기로!!

아침에 일어나 신랑은 출장지로 회의갔고 나는 조금 더 여유를 부리다가 언니가 알아본 에어비앤비 근처 식당을 가보기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것이 꼭 내가 현지인이 된 것만 같은 기분 :)
유럽 엘레베이터는 뭔가 해리포터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퍽 옛날스럽기도 하고..
현지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 관광객 필이 나긴하지만.. 컨셉샷
가는 길 로마의 동네 풍경

 

 

우리의 첫 일정은 언니가 찾은 브런치 카페!

https://maps.app.goo.gl/CiXEBdMnSyNSTb6Y7?g_st=ic

 

Café Mémé bistrot · 4.6★(868) · 비스트로

Via degli Scipioni, 109, 00192 Roma RM, 이탈리아

maps.google.com


테라스 자리도 있고 내부에도 테이블이 몇개 있는 작은 브런치 집이었다.
메뉴는 세개, 언니와 엄마는 라떼와 카푸치노도 한잔씩 주문했다.

 

 


메뉴는 이거저거 할 거 없이 다 맛있었고 일하는 종업원도 친절했당!
무엇보다 빌지를 모카포트에 주는 이태리스러움에 너무 좋았던 곳!
외관을 찍을 때 사장인지 테라스에 앉아있었는데 “굿 리뷰 굿” 이렇게 말해서 재치있다는 생각도 ㅎㅎ..
하지만 사장의 부탁이 아니라 정말 맛있었으니 근처에 관광 계획 있으신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듯 !



밥을 다 먹은 후에 성천사성을 가기 위해 걸었다.
약 20분? 걸어야했는데 버스를 타도 거의 비슷한 시간이 소요돼서 소화시킬겸 걷기로했다.


 

성천사성 앞 다리에 가면 사람들이 엄청 많다.
되게 고대스러움의 건물 앞에서 실제 로마군인의 복장으로 기념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ㅎㅎ
성천사성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때는 사람이 아예 없기를 기다릴 수 없으니 그나마 적을때 눈치껏 호다닥 찍어야한다.

우리는 성천사성 내부는 보지 않고 외부만 쓱 보고 사진만 남기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걸었지만 내부 구경을 하면 우리가 바티칸 쿠폴라를 올랐듯이 여기서도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다리 건너와 건너편에서 성천사성 배경으로 한번 찍어봄 ㅎㅎ
사진을 찍는 내 표정은 너무 좋아보이지만 사실 매우 더워서 힘든 상태였다.
고작 20분 밖에 안걸었는데 더워도 너무 덥다.. 성천사성 다리 지나자마자 물과 사이다? 였나 샀는데 평소 물을 즐겨 마시지도 않으면서 진짜 계속 마신 기억이..


물과 사이다를 사들고 우리는 계속 걸었다.
이 더운 날씨에 왜 자꾸 걸었던 건지 이해가 안갈지도 모르지만, 로마의 웬만한 관광지들은 거의 20분 컷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택시를 이용 할 것이 아니면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고 다시 최종목적지까지 이동하는거를 계산하면 도보가 더 빠른 경우가 많다.

 

 

우리의 목적지는 스페인광장이긴 했는데 로마와서 며칠 째 제대로 된 아이스 커피를 마시지 못한 내가 커피를 마셔야겠다고 결국 글로벌 그룹 ㅋㅋㅋ‘스타벅스’를 향해 가던 길에 나보나 광장 쪽에 있는 기념품샵 방문! 체스가 강아지파 고양이파 나뉘어져 있는게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었지만 값이..ㅎㅎㅎㅎ
사진으로 만족하고 다시 아이스 커피를 마시겠다는 일념으로 걷기!



우리가 여행한 날짜가 7월초여서 로마의 날씨가 39도 40도 하던 때라 너무 더워서 아이스 커피를 찾았고,
로마에 대부분의 카페는 아이스 커피가.. 진짜 얼음 서너개 넣어주는게 전부인데다가 거의 에스프레소에 얼음 넣어주는 기분이라 일부러 스타벅스에 왔는데
일단 내가 시킨 아이스 바닐라 라떼는! 절대 주문하지 않길..
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고민조차 하지 마시길.. ㅠㅠ
정말 너무 맛이없고 차라리 얼음들어간 다른 음료 종류 (커피 말고) 시키시는게 나을 것 같다.
많이 먹어보겠다고 라지 시켰는데 거의 세 입 먹고 다 버렸다는.. ㅠㅠ


다시 힘내서 가는 길 로마의 어느 거리에서,


그래도 에어컨이 나오고 차가운 것을 살짝 마신 뒤 다시 힘내서 스페인광장까지 걸었다.
스페인 광장 바로 앞에는 스페인 대사관이 있다.

 

로마 가기 전에 스페인계단에 앉거나 취식을 하면 벌금을 낸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잘못 봤는지 앉아서 사진 찍는 사람, 드로잉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먹는 사람은 없었던 걸로 봐서 먹는 것만 금지인듯!

나는 로마의 휴일이라거나 이런 영화를 안봐서 그냥 스페인광장이구나.. 하고 봤지만 유럽의 거의 모든 관광지가 그렇듯 유럽스럽고 예쁘고 그런 맛이지.

 

 

아래 계단 쪽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조금 위로 올라오면 단독샷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때때마다 다르겠지만 ㅎㅎ

 

 

스페인광장을 구경하고 난 후 우리는 오늘의 미션을 위해 언니가 알아둔 숙소 근처 shop들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침 브런치 식사 후 구매한 버스 이용권을 사용해보고자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이동 중에 구름 모양이 너무 신기해서 사진 찍어봄.. ㅎㅎ

 

그리고 버스정류장 사진인데 우리나라처럼 디지털화 되어있지 않고 아날로그 감성(?)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이용권은 로마 시내의 타바코 매장에 가서 사면 되는데, 생각보다 우리가 여행하는 경로상의 타바코 매장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어디서든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사려고 할 때마다 없었고 문을 닫는 시간들이 있다보니 발견했을 때는 이미 문이 닫혀있었다는.. ㅠㅠ 

그래도 이 날 아침 브런치 카페에서 나와 문 열린 타바코 매장을 드디어 발견해서 구매해봄!

우리가 구매한 버스 티켓은 1.5유로로 1회권이다. 

엄마와 함께 간 여행이라서 택시를 이용할 생각으로 대중교통 이용권을 따로 구매하지 않았었다.

 

버스를 타면 내부에 날짜 펀칭기계 (위 사진 노란색 기계)가 있다. 

탑승해서 날짜를 펀칭하지 않으면 티켓을 소지하고 있어도 무단 탑승이 되기 때문에 꼭 펀칭기계에 넣어 날짜를 찍어야한다.

안하고 갑작스런 단속에 들키면 벌금을 내야한다는..ㅠㅠ 

 

 

우리의 오늘 저녁 미션은, 어제 생일이었던 신랑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숙소를 꾸며두는 것!

처형인 우리 언니가 제부의 생일을 투어 돌아온 날 제대로 된 저녁 한 끼 먹지 못한게 미안했는지 샵들을 다 알아봐줬다. 

감사감사..❤️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 파티용품 파는 것처럼 많은 소품들이 있었다.

노래가 나오는 카드, 풍선, happy birthday가 적힌 냅킨을 구매!

 

매장은 요기다! 

https://maps.app.goo.gl/F4ukFjd7yNKvTNjz5

 

BALLOON ROMA PRATI · Via degli Scipioni, 48, 00192 Roma RM, 이탈리아

★★★★★ · 포장 회사

www.google.com

 

 

 

더운 날 많이 걷다가 또 다시 목이 말라 방문한 버블티샵!

가는 길에 발견한 집 치고 맛있어서 다음날 또 갔다는..ㅎㅎ 

버블티 샵인데 버블티는 안줘도 된다고 하니까 종업원이 놀랬다 ㅋㅋㅋㅋ

이 부근 숙소를 잡는다면 가보는 것도 좋을듯! 

맛있었거등요~~ 😚

 

https://maps.app.goo.gl/oYmiT9JW6Rexb5o87

 

The One Bubble Tea奶茶 · 4.7★(193) · 버블티 전문점

Via degli Scipioni, 54, 00192 Roma RM, 이탈리아

www.google.com

 

우리나라 카트같은 장바구니(왼쪽)와 현금 지불하면 거스름돈이 나오는 곳(오른쪽)

 

그리고 숙소 근처 마켓! 

에어비앤비에서 함께 지내니까 과자도 사고 물도 사고 이것 저것 사려고 가봤다.

나름 대형 마켓인지 소스도 여러개고, 우리나라 이마트처럼 음식 파는 곳도 있고 신기했다.

현지의 마트 구경도 은근 볼게 많고 재미있는듯..ㅎㅎ

 

 

그 다음으로는 작은 케익이라도 하나 구매하기 위해 방문!

언니가 아주 잘 찾아준 것도 있지만 어찌 이리 숙소 근처에 딱딱 준비되어 있는지..

이 곳은 소품이나 매장 이름이나 일본인이 하는 집 같았다. 

결제할 때 우리한테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다. 같은 동양인이어서 그런지..ㅎㅎ

 

https://maps.app.goo.gl/bywivfUjgfei549v6

 

HIROMI CAKE - Pasticceria giapponese · 4.7★(596) · 케이크 전문점

Via Fabio Massimo, 31, 00192 Roma RM, 이탈리아

www.google.com

 

 

구매는 끝났고, 신랑이 출장지에서 돌아오기 전 숙소를 나름 꾸며보겠다고 꾸몄다. 

풍선을 불고, 카드를 쓰고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하면서ㅋㅋㅋ 

 

 

그렇게 완성한 조촐한 우리만의 생일 파티!

왼쪽사진은 처음 만들었을 때고, 오른쪽은 신랑 오기 직전 케익까지 DP한 사진이다.

이렇게 준비해 놓고 저녁 먹으러 고고!

 

 

숙소 근처에 또 언니가 찾아본 평 괜찮은 집이 있어서 갔다.

 

https://maps.app.goo.gl/gxFR84JhumLLZYuk9

 

Alla Rampa dei Gracchi · 4.4★(955) · 이탈리아 음식점

Via dei Gracchi, 90, 00192 Roma RM, 이탈리아

www.google.com

 

언니가 고기를 먹어보고 싶다고해서 갔는데 맛도 좋구 일하는 종업원도 친절했다.

우리나라는 먹은 접시를 치우는게 예의가 아니라고들 하는데 이태리는 먹고 빈접시는 그때그때 바로 비워준다. 

이런 문화의 차이도 참 신기.. 모르면 오해가 될 것 같은 상황이지만 또 그 나라 문화라고 받아들이면 괜찮은...? ㅎㅎ

아무튼 그렇게 치우다가 약간 처음 온 알바생인지 실수로 우리가 마시던 콜라 잔까지 치워버렸는데 테라스에서 실내로 들어가는 길에 선배 알바생한테 눈치밥 먹고 선배 알바생이 다시 잔을 가져다 주었다. 

뭐 거의 다 먹고 마신 후이긴 했어서 상관은 없었지만 아무 접시나 가져가는 것은 아니구나 싶고, 

그런 것도 하나의 배려처럼 느껴진 ㅎㅎㅎ

 

맞은 편에 앉은 언니가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어주었다 ㅎㅎ

 

 

그렇게 밥을 다 먹고 신랑도 회사 사람들이랑 밥을 먹고 출발 했다기에 부랴부랴 또 숙소행. 

해외에서 맞이한 생일, 

그냥 흘러가는 하루일 뿐이지만 그래도 준비하는 우리도 축하하는 마음도 축하받는 신랑도 즐거운 추억이 됐길! 💓

무엇보다 알아보고 마음써준 언니에게 무한 감사 😘

 

33번째 생일 축하하오!!

 

이렇게 축하를 끝내고 하루를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