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아빠 칠순기념 여행으로 온가족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다.
다른 카테고리와 달리 여행은 개인의 일기처럼 남기는 중이라 많이 늦은 여행기지만 남겨보려고 한다. ㅎㅎ
여행을 위해 세자매가 역할분담으로 일정, 동선을 나누고 계획했는데 사실 대전에 살고 있는 나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언니들이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ㅎㅎ 가서 사진 열심히 찍어주겠다는 핑계와 함께 언니들이 동선을 고려한 우리의 최종 일정은,
이렇게 정해졌다.
정해진 것은 어디까지나 정해진 것일 뿐, 지금 보면 약간씩 스케줄 변동이 있었구만?
아무튼,
들뜬 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온가족 출동!
조카까지 총 8명의 첫 해외여행!
공항에서 떠나기 직전이 제일 신나는거 같다.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은 2시간 가는 짧은 거리에도 기내식이 간편하게 나와서 좋다.
괜히 비행기 타면 기내식 한 번 먹어줘야 기분이 살자나유..?
앞자리에 앉은 형부가 웰컴 팻말 쓴거 보구 웃다가 기내식 먹다가 조금 졸다보니 2시간이 훅 흐르고 오키나와 도착!
언니들과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렌트카를 빌릴지 택시를 타고다닐지 고민이 많았다.
일본은 우리랑 운전대나 도로방향이 반대라 부모님 모시고 가는데 렌트카를 끌고 다닌다는게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렌트카를 할거면 차 두대로 해야하는데 다같이 이동해야 또 기분이 살지 않을까 싶어서 패스-
택시는 또 안잡히면 큰일이니 하루에 시간별로 예약이 가능한 밴(택시)을 예약했다.
일본의 특성상 차가 좁거나 대가족의 캐리어가 다 담길까 걱정이 많았는데 차는 좋았다.
다만 한국인 기사가 없어서 파파고의 힘을 빌려 열심히 대화해야했다는... ㅎㅎ
그리고 다녀와보니 렌트카를 빌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제주도마냥 길이 복잡하지 않고 천천히 달리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누군가 운전하느라 고생할 필요 없이 편하게 택시를 대여한 것은 아주 굳 초이스였다.
밴에서 사진 한장 찍고 우리는 공항 옆 우미카지테라스로 이동했다.
🟡 우미카지테라스
https://maps.app.goo.gl/vXZVH1fs7QK1Dq228
해질녘이 예쁘다고 유명한 곳이라고 했지만 우리의 일정, 그리고 동선상 해질녘에 와보긴 어려울 듯 하여 우리는 첫 행선지로 이 곳을 선택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대충 찍어도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100장은 찍은듯(?)
이방향 저방향 80-90년대 수학여행 포즈로 다같이 찍기도 하고 대충 찍어도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하늘이 다한것 같은데 한겨울 출발해서 이렇게 따숩게 있자니..
왜 겨울에 사람들이 동남아 가는지 이해가 됐달까.
사진찍는데만 거의 30분 이상 소요한 것 같다.
그리고 밥을 먹기 위해 사진 뒤편에 보이는 음식점과 카페가 있는 곳으로 이동!
다양한 상점들이 있는데 그곳들 중 우리는 팬케이크와 타코&버거를 먹었다.
줄서서 먹는 팬케이크집
타코&버거를 뒤늦게 시켰으나 메뉴는 팬케이크가 더 늦었다는 사실.
그정도로 많이 줄서있다.
맛은 폭신폭신..했겠지....?
사실 2월 초 노로바이러스 영향으로 위장이 정상이 아니어서 괜히 여행지에서 탈나면 안되니 음식을 조심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입 겨우 맛을 봤나 싶긴한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타코와 햄버거도 몇입 겨우 먹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조심하려고 애썼다.
위장이 건강한 지금 이 사진을 보니 너무 먹고싶네.... 쩝.
그렇게 허기를 달래고 시간을 보니 우리의 일정대로 가기엔 택시 대여시간을 늘려야하는데 늘리는 것이 다 돈이고..
우리가 좋은 호텔을 고르긴 했지만 주요 관광지랑은 거리가 있었던터라 이동에만 한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쉽게도 시키나엔, 슈리성은 가지 않기로 했다.
밥집이랑 가깝기도 하고 뭔가 자연을 봤으니 관광지를 가보자는 나의 강한 주장대로 국제거리로 이동을 했는데 국제거리는 안가도 될것 같다.
돈키호테같은 곳에서 이치란라멘을 사온거 외에 딱히 볼건 없었다.
일본에서도 시골이라 그런지 오사카처럼 볼게 많지 않아 아쉽..
국제거리 보면서 이게다야? 정말 다야? 이쪽에 뭐 있지 않을까? 하면서 걸었던 기억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쪽에 돈키호테같은 duty free 마저 없었다면 절망적이었을테지만 나랑 신랑은 그거라도 건져서 다행이라는...ㅋㅋㅋ
가족들은 먼저 식사 장소로 이동해있었는데,
🟡 모토무라 규가츠
https://maps.app.goo.gl/MJ9kgxC64wAgwbHZA
맛있다.
매우 맛있다.
내가 이전까지 거의 먹은게 없어서 맛있었을수도 있지만 너무 맛있다.
일본 가츠 집에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는 언제나 맛있다.
규가츠는 말하면 입아프다.
밥먹어서 너무 행복
그리고 택시 기사님 만나러 약속 장소 이동 중에 신랑이랑 발견한 매장
자가비라고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일본 감자 과자를 마스코트화해서 여러 소품과 다양한 맛의 자가비를 판매중이다.
우리도 몇개 사와서 맛봤는데 카레맛 자가비 짭쪼름하니 맛있었다.
그렇게 한시간을 달려 드디어 호텔 도착.
호텔은 따로 리뷰 카테고리에서 다뤄보려고 한다. ㅎㅎ
우리가 묵은 호텔은,
🟡 하얏트 리젠시 세라가키 리조트
https://maps.app.goo.gl/KG8uPv6o93zTRzfy6
4성급 호텔인데도 5성급 호텔마냥 서비스도 좋고 아주 깨끗하고 좋았다.
방은 각자의 가정대로 흩어졌지만 앞, 옆 방에 있어서 오가기도 편하고 좋았다.
딱히 엄청 힘든 일정을 소화한 것도 아니었는데 침대가 편해서 그랬는지 기절 후 꿀잠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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